라오스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나라입니다. 저렴한 물가와 천혜의 자연환경 덕분에 최근들어 많은 사람들이 라오스로 이민을 가고있어요. 저 역시 그런 케이스중 한명이랍니다. 제가 왜 라오스로 이민을 가게 되었는지,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이민가는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비자 발급입니다. 비자는 현지 대사관에서 직접 신청하거나 여행사를 통해서 대행신청하면 됩니다. 관광비자는 15일짜리 단수비자이기 때문에 연장해야하는데 1회당 5만원씩 내야해서 2번이상 연장하려면 10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요. 그래서 대부분 사업비자나 투자비자를 받아서 장기체류한답니다.
라오스로 이민가면 좋은점은 뭔가요?
첫번째로는 아무래도 생활비가 적게 든다는 점이에요. 물론 동남아라고 해서 모든 지역이 다 저렴하진 않아요. 하지만 태국같은 경우엔 방콕 시내에만 나가도 한끼 식사비용이 만원 가까이 되는데 비해 라오스는 쌀국수 같은 음식들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고 교통비도 저렴해서 좋아요. 두번째로는 치안이 좋다는 점이에요. 다른 동남아 국가처럼 소매치기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살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죠. 세번째로는 의료시설이 발달되어있지 않다는 점이에요. 우리나라만큼 의료시설이 잘되어있는 나라는 없지만 그렇다고 아예 못살만한 곳도 아니에요. 네번째로는 교육수준이 낮다는 점이에요. 아직까지도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영어밖에 구사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아요. 다섯번째로는 외국인에게 호의적이라는 점이에요. 특히 중국인들에게는 더욱더 호의적이라 어딜가나 환영받는답니다. 여섯번째로는 종교활동이 자유롭다는 점이에요. 불교국가이다보니 사원에서의 기도시간 이외에는 크게 제약이 없어요. 일곱번째로는 해외여행하기 쉽다는 점이에요. 비행기로 4시간이면 갈 수 있어서 주말마다 가까운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등 주변국으로 놀러가기 쉬워요. 여덟번째로는 다양한 문화체험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프랑스 식민지 시절 영향으로 유럽식 건축물 및 문화유산이 많고 인도차이나 반도 중앙에 위치하다보니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한다는 특징이 있어요. 아홉번째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는 점이에요.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풍경을 가지고 있답니다. 열번째로는 비교적 적은 인종차별 문제에요.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 같이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많은 국가는 차별문제가 심각한데 반해 라오스는 소수민족 위주로 구성되어있어서 오히려 서양사람들에게 우호적인 편이에요.
단점은 없나요?
우선 첫번째로는 언어장벽이에요. 처음 갔을때 의사소통이 안되다보니 불편함이 많았어요. 그리고 두번째로는 인프라 부족이에요. 도시에서는 그나마 괜찮지만 시골지역으로 가면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정전이 자주 발생하곤 해요. 마지막으로는 날씨변화가 심하다는 점이에요. 우기와 건기가 뚜렷한 기후 특성상 사계절 옷을 모두 챙겨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