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값이 서울과 비교해서 너무 많이 올랐어요. 특히 해운대구 같은 경우엔 2년만에 4억원 가까이 오른 곳도 있다고 하네요. 도대체 왜 이렇게 오르는 걸까요?
서울 집값이랑 비교하면 그렇게 비싼건 아닌데요?
네 맞아요. 하지만 지방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결코 싼 가격은 아니예요. 실제로 최근 몇년간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 1위 지역이 바로 부산입니다. 게다가 올해 들어 상승폭이 더욱 커지고 있죠. 심지어 작년 12월 이후로는 매달 0.5% 이상씩 오르고 있답니다.
왜 갑자기 이렇게 폭등하게 된거죠?
부동산 전문가들은 여러가지 이유를 꼽고 있지만 저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라 생각해요. 첫번째는 공급부족이고, 두번째는 유동성 증가입니다. 먼저 공급부족 문제부터 살펴보도록 해요. 2018년 말까지만 해도 부산지역 신규아파트 분양물량은 약 5천세대였습니다. 그러나 2019년부터는 거의 반토막 수준인 2천세대로 줄어들었고, 2020년 상반기까지는 이 추세가 유지될 예정이에요. 즉, 입주물량이 부족하다는 뜻이죠.
공급문제라면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물론 그렇긴 합니다. 하지만 부산만큼 단기간에 급등한 지역은 없어요. 울산같은 경우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만세대 이상 물량이 쏟아졌고, 창원 역시 2015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물량이 나오고 있어요. 대구나 대전 등 광역시급 도시들도 비슷한 상황이구요. 반면 부산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7천세대밖에 공급되지 않았어요. 더군다나 지금처럼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시장상황에 따라서 언제든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거죠.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다면 결국 언젠가는 오르게 되어있어요. 물론 그게 당장 내일일지, 아니면 내년 또는 내후년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한다는 겁니다. 그러니 앞으로 당분간은 계속 오르겠죠. 다만 정부 정책상 규제가 나올 확률이 높으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될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