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문구점 창업비용과 수익구조 알아보기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무인점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배스킨라빈스’나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에서는 키오스크(무인결제시스템)를 도입했고, 최근에는 편의점에서도 셀프계산대를 설치하면서 인건비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처럼 사람과의 접촉 없이 운영되는 무인 점포 중 특히 주목받고 있는 업종이 바로 '문구점'이다.
무인 문구점 사업전망은 어떤가요?
요즘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말이 있다. “엄마, 나 학교 앞 문방구 안 갈래”라는 말이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 구성과 저렴한 가격 덕분에 동네마다 한두 개씩 있던 문방구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 자료에 따르면 전국 문구점 숫자는 2012년 1만5천648개에서 2019년 1만4천922개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온라인 쇼핑몰 매출액은 2조8천714억원에서 4조850억원으로 약 60% 증가했다.
무인 문구점 창업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 형태로 오픈하면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든다. 인테리어 및 시설공사에만 최소 5천만원 이상이 들고, 초도물품 구입비 역시 만만치 않다. 하지만 개인창업이라면 조금 다르다. 먼저 매장 임대료 부담이 없다. 또한 기존 집기류를 활용할 수 있고, 인터넷 최저가 검색을 통해 저렴하게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상권이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이기 때문에 입지 선정 시 경쟁업체 입점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무인 문구점 수익 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수익성 측면에선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판매 수수료이고, 둘째는 회원제 포인트 적립이다. 우선 판매 수수료는 고객이 직접 결제하기 때문에 별도의 부가가치세 신고 의무가 없고, 카드수수료율만큼 마진률이 높아진다. 만약 신용카드·현금영수증 발급 대신 현금 거래를 유도한다면 세금신고 때 매입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회원제 포인트 적립은 일정 금액 이상 충전 후 이용하거나 정기권을 등록하면 해당 금액만큼의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단, 이때 발생하는 부가세는 점주 몫이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시장은 건재하다. 오히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지금이야말로 무인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