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워라벨 문화 확산 등으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제가 시행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유연근무제’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진 탄력근로제나 선택적 근로시간제 같은 제도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유연근무제의 개념 및 유형별 특징을 살펴보고, 실제 국내기업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탄력근로제란 무엇인가요?
탄력근로제란 일정기간 동안 업무량의 변화에 따라 근로시간을 조절하는 제도이다. 예를 들어 한 달간 총 근로시간이 80시간인 경우 1주 40시간 이상, 1주 12시간 이하로 근로시간을 조정한다. 단위기간은 취업규칙 또는 노사합의로 정하며 최대 3개월 이내로 설정할 수 있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란 무엇인가요?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특정주의 근로시간은 법정근로시간 내로 하고 나머지 주의 근로시간은 사전에 정해진 소정근로시간 내에서 자유롭게 결정하는 제도이다. 즉, 월~금요일까지의 주당 40시간 범위 내에서 각 요일별로 근로시간을 배분하거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8시간씩 일하되 토요일 4시간, 일요일 8시간처럼 휴일 간 근로시간을 별도로 정할 수 있다. 또한 연장근로는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정산기간 전체에 대해 월간소정근로시간을 초과하는 시간외근로(연장근로)가 발생하더라도 가산수당 지급의무가 면제된다.
재택근무제란 무엇인가요?
재택근무제는 정보통신기기 등을 이용하여 주거지에 업무공간을 마련하여 근무하는 제도로, 출퇴근 부담 없이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재택근무제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는데, 첫째는 자택 인근 사무실에서 일하는 원격근무제이고, 둘째는 자신의 집에서 인터넷 접속을 통해 회사 시스템에 접속해서 일하는 스마트워크제이다.
본 연구에서는 유연근무제 종류별 특징을 살펴본 후, 실제로 운영되는 국내사례를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먼저 사업장 특성에 맞는 유연근무제 설계가 필요하다. 기존의 경직된 조직문화 하에서는 직원 개인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직무특성에 적합한 유연근무제를 적용해야 한다. 또한 구성원에게 충분한 설명과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경영진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시대는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가치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