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더불어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저녁이 있는 삶’ 이라는 말이 화두가 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야근을 강요하거나 주말근무를 하는 등 근로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새로운 일자리 형태인 “2조2교대”가 주목받고 있다.
2조2교대는 무엇인가요?
2조2교대는 기존의 4조3교대와는 달리 일주일 중 이틀간 12시간씩 교대하며 일하는 방식이다. 이는 하루 8시간씩 6일을 일하고 이틀 동안 쉬는 기존의 4조3교대 제도로는 장시간 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등장했다. 즉, 한 조가 24시간 연속으로 일하면 다른 조는 16시간 휴식을 취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두 조의 업무 시간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개인에게 주어진 휴게시간 역시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조2교대는 왜 생겼나요?
4조3교대나 5조3교대처럼 여러 명의 인원이 교대로 근무하는 경우 각 조마다 동일한 수의 인력이 배치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모든 직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도 어렵고, 비정규직 채용 시 발생하는 임금 부담 및 잦은 이직률 등의 문제가 존재한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2조2교대다. 현재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도 점차 2조2교대를 확대 적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조2교대는 어떤 점이 좋나요?
우선 1주일에 이틀만 출근한다는 점에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고, 이로 인해 가족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다. 또한 야간근로수당 지급 의무가 없어지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만 단점으로는 충분한 수면시간 확보가 어려워 피로감 누적 우려가 크고, 생활패턴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