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뭐가 있을까요? 저는 ‘노잼도시’라는 단어가 떠오르는데요. 하지만 최근 몇년 사이에 대전광역시는 다양한 호재들이 겹치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있습니다. 특히나 세종시와의 인접성 덕분에 두 도시 모두 수혜를 보고있는데요.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아볼까요?
세종시와는 무슨 관계인가요?
사실 처음엔 세종시 개발과 관련해서 대전과의 연관성이 많이 거론되었습니다.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이슈덕분에 전국 각지에서 투자자들이 몰려들어왔는데요. 이 때 유입된 인구수가 약 15만명 가량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세종시 아파트 값 상승률 1위 지역인 유성구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하네요.
유성구는 왜 이렇게 올랐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라고 불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 단지가 조성되어있다는 점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는데요. 실제로 정부출연연구소 및 민간기업 등 총 66개 기관이 입주해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R&D 클러스터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매년 5천여명의 박사급 연구원들이 배출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 또한 10조원 이상 발생한다고 하니 엄청난 경제효과를 가지고 있죠. 이러한 곳이 주변에 있으니 자연스럽게 일자리가 늘어나고 그로 인해 주거 수요가 증가하면서 집값이 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요?
현재까지는 상승세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죠. 현재로서는 긍정적인 요인보다는 부정적인 요인이 더 많다고 봅니다. 우선 첫번째로는 규제지역 지정가능성 입니다. 작년 12월 17일 발표된 조정대상지역 확대지정 이후 풍선효과로 비규제지역이었던 대전 서구, 유성구 일대 주택가격이 급등하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21일 해당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습니다. 이로인해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 재편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상승폭이 둔화될것으로 예상됩니다.
두번째로는 공급물량 부족입니다. 올해 대전시에 예정된 분양 물량은 7천세대 수준이지만 실제 청약경쟁률은 수십대 1을 기록하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위주로 신규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라 당분간 높은 청약 경쟁률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대전시장은 침체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호재들을 통해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네요. 다만 너무 급격하게 오른 부분이 있어서 거품이 빠질때까진 시간이 좀 걸릴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