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버츄얼 아이돌’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VR·AR 기술이 적용되고 있지만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공연 등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AR기술을 이용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본고에서는 국내외 대표적인 버츄얼 아이돌인 <K-POP Nation>과 <NCT DREAM>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왜 버츄얼 아이돌인가?
코로나19사태 이후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오프라인 콘서트 대신 언택트 방식의 온라인 콘서트가 활성화되었다. 그러나 기존의 온라인 콘서트는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이기 때문에 아티스트나 팬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4월 16일 네이버 V LIVE 내 오픈 플랫폼인 비욘드 라이브 채널을 통해 세계 최초로 온택트 형식의 디지털 콘서트 'Beyond LIVE'를 선보였다. 또한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5월 12일 자사 유튜브 채널 및 네이버 V LIVE를 통해 글로벌 생중계되는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 - NCT 127: SHOWCASE – The Origin'을 개최했다. 이렇듯 국내 대형 기획사들을 중심으로 한 K-POP 가수들의 온라인 콘서트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버츄얼 아이돌 `에스파`
‘Avatar X Experience’의 줄임말인 에스파는 현실세계 멤버와 가상세계 아바타 멤버가 공존하는 그룹이다. 에스파라는 이름은 ‘Avatar X Experience’를 상징하며,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현재 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 총 4명의 멤버가 있으며, 향후 데뷔 예정인 새 멤버 2명이 합류한다. 실제 멤버와는 달리 각자의 개성을 담은 아바타 캐릭터가 존재하는데, 아바타는 자신만의 공간 속에서 활동하다가 서로 소통하기도 하는 등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무대 위에서의 모습과는 다르게 일상생활에서는 캐주얼한 복장을 착용하거나 화장을 하지 않는 등 여러 가지 변화를 줄 수 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버츄얼 아이돌 `NCT DREAM`
NCT DREAM은 10대 청소년 연합팀이라는 컨셉 아래 만들어진 팀이다. 한국 국적 7명, 중국 국적 1명으로 구성되어있으며, 2019년 8월 첫 번째 미니앨범 Dream Racer를 발매하였다. 드림캐쳐 소속사인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였으며,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100% CG 효과를 구현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각 멤버별 특성을 반영한 인공지능 음성 합성 시스템을 도입하여 자연스러운 목소리 연기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