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이 미친듯이 오르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억단위로 집값이 오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무서운 속도로 상승중이다.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이 오르는걸까? 어떤 사람들은 정부의 규제 정책과 공급 부족 등 여러가지 요인들을 꼽지만 나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보고자 한다.
정부의 규제정책들이 오히려 시장가격을 올린다고 하는데 맞나요?
시장경제에서는 수요와 공급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균형을 이루어야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강력한 통제수단인 세금을 통해서 인위적으로 조정하려고 하면 결국엔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 종부세 부과 이후 강남 아파트 값이 폭등했고, 양도세 중과 후 매물 잠김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및 폐지 역시 마찬가지다. 이 모든것들이 의도와는 다르게 결과적으로는 주택공급 감소라는 역효과를 불러왔다.
수요/공급 법칙 이외에 현재 서울 부동산이 급등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사실 이번년도 초까지만 해도 올해 안에 서울아파트값이 하락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최근 몇 년간 지속되어온 저금리 기조 속에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넘쳐났고, 그로 인해 갈 곳 잃은 자금들이 똘똘한 한 채를 찾아 서울로 몰리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인하 압력이 가중되고 있고, 이로 인해 다시한번 풍부한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서울 부동산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한민국 경제상황상 돈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고, 특히나 서울지역은 더욱 그렇다. 따라서 자산가치가 높은 서울 지역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내가 말하고 싶은건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무리해서 대출을 받아가며 추격매수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