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9억원 이하 아파트들이 많이 거래되었는데 최근들어 10억원 이상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도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왜 이렇게 갑자기 고가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걸까요?
고가주택이란 정확히 어떤 주택을 말하나요?
고가주택이란 실거래가가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말합니다. 즉, 전용면적 85m2(약 25평)이하이면서 1세대 1주택자라면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양도세 과세 대상이 됩니다. 또한 보유기간과 상관없이 장기보유특별공제 적용대상에서도 제외됩니다.
9억원이상이면 무조건 고가주택인가요?
아닙니다. 모든 금액이 9억원을 넘는다고 해서 모두 고가주택인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8억 5천만원짜리 아파트 두 채를 가지고 있다면 총 17억 5천만원이지만 한 채당 6억 5천만원이기 때문에 고가주택이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같은 단지 내 동일 평형 2채를 동시에 매입한다면 각각 12억원씩이므로 18억원이고 이때는 고가주택입니다.
최근 집값이 급등했는데 세금 부담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정부는 다주택자에게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최대 6%까지 인상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부터는 조정대상지역내 2주택자는 종부세율이 0.6~3.2%에서 1.2~6.0%로 대폭 상승하게 됩니다. 현재 공시가격 현실화율 70%를 감안하면 시가 약 23억원 수준의 공동주택 소유자가 내야 하는 종부세는 현행 724만원에서 내년엔 1488만원으로 4배 가까이 급증한다고 합니다.
이번 기회에 똘똘한 한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서울집값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얼른 좋은 매물 잡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