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1위 지역은 어디일까요? 네 맞아요. 바로 부산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무려 10%나 올랐어요. 서울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오른 수치죠. 최근 5년동안 매년 4~5%씩 꾸준히 오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오를 전망이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단기간에 급등한 집값 과연 정상인가요? 혹시 여러분 주변에서도 “집값 너무 많이 올랐다”라고 하는 소리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종종 듣곤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왜 부산 부동산이 거품인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집값이 그렇게 비싸나요?
네 그렇습니다. 지금 부산에서는 평당 2000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어요. 심지어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자이 같은 경우는 분양가가 8억원이었는데 현재 호가가 14억원이랍니다. 이처럼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하며 너도나도 청약시장에 뛰어들고 있죠. 특히 올해 6월부터는 전매제한 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욱더 매력적인 시장이죠.
그럼 다른 지방 도시들은 어떤가요?
서울 및 수도권지역 역시 마찬가지랍니다. 경기도 과천시 래미안슈르 전용면적 84m2(34평)형은 지난 7월 17억9000만원에 거래됐는데요. 불과 두 달 전 실거래가인 16억5000만원보다 약 2억4000만원 올랐습니다. 광명시 철산동 도덕파크타운아파트 59m2(24평)형 또한 지난달 11억8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대구 수성구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왜 유독 부산에만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공급부족 문제입니다. 그동안 부산 주택공급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인구감소 추세와도 맞물려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했어요. 이로 인해 매매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거죠. 실제로 2017년 말 대비 2020년 상반기 미분양 물량은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정부규제 영향으로 인한 풍선효과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2018년 9·13대책 이후 비규제지역이었던 부산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에요. 마지막으로는 시중 유동자금 유입 증가라는 요인이 있습니다. 저금리 기조 속 풍부한 유동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수익형 부동산 상품 중 안정적인 월세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 등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금리 시대에 돈 벌 기회는 주식밖에 없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만큼 위험부담도 큰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안전하게 자산을 불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정답은 ‘부동산’입니다. 다만 이미 과열된 상태라 진입장벽이 높아진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