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더불어 국내 굴지의 건설사였던 대우산업개발이 결국 부도처리되었습니다. 이로써 워크아웃중인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는 총 6개로 늘어났습니다. 이번 부도로 인해 협력업체들이 연쇄부도 위기에 처하면서 지역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우산업개발은 어떤 회사인가요?
대우산업개발은 1985년 설립되어 현재 대구지역에서는 '이안'이라는 브랜드로 아파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도 이안아파트를 공급했습니다. 또한 부산 용호동 W 주상복합 단지 등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주택사업을 전개하며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나 2015년 이후 신규 수주 물량이 급감했고, 기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었습니다. 지난해 말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 후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아 경영정상화를 추진했으나 최근 최종 부도 처리됐습니다.
워크아웃이란 무엇인가요?
워크아웃은 금융기관 주도의 기업구조조정 방식 중 하나로, 부실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말합니다. 채권단협의회 결의나 법원의 결정에 따라 해당 기업의 부채상환 유예, 이자감면, 신규자금 지원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게 됩니다. 다만 자율협약과는 달리 강제성이 있고 협약체결 기관수가 많아 협의 과정이 까다롭습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어떻게 되나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하지만 산업은행 및 기타 채권단과의 합의 없이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