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재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소방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인 영화관과 같은 곳에서는 불이 났을 때 초기진압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기존의 수동식 분말소화기는 분사시간이 길고 약제량이 적어 효과적으로 초기에 진압하기 어렵다. 이에 최근 개발된 ‘자동확산 소화용구’는 스프링클러처럼 방사되는 물입자가 미세하며 열에너지를 흡수·차단한다. 또한 방수거리가 길어 대형화재 시 활용성이 높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자동확산 소화용구의 특징과 설치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기존의 수동식 분말소화기와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좋은가요?
분말소화기는 주로 건물 내 천장에 고정시켜 놓고 사용하는데, 구조상 바닥면으로부터 1m 이상 높이에 설치해야 한다. 반면 자동확산 소화용구는 벽 또는 천장에 부착하거나 매달아 놓을 수 있으며, 조작부 스위치를 누르면 용기 내부 압력 상승으로 인해 가스용기로부터 방출된 가스로 노즐 끝에서 액체상태의 소화약제가 안개형태로 분사된다. 따라서 공간제약 없이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고, 호스나 배관 등 별도의 설비가 필요 없어 경제적이다.
설치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자동확산 소화용구는 특정소방대상물의 각 층마다 설치하되, 지하층 및 무창층(창문 등이 없는 층)으로서 출입구가 방화문으로 구획된 실에는 2개 이상 설치해야 한다. 다만, 아파트 중 세대별 주방에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한 경우에는 이를 면제한다. 그리고 자동확산 소화용구를 설치하고자 하는 장소의 면적이 33m2 이하인 경우에는 간이소화장치를 설치할 수 있다.
사용기한은 얼마나 되나요?
자동확산 소화용구는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나, 제조연월일을 표시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 후 교체해야 한다.